엑소좀 주사 후기 진짜 후회되는 썰 풀어봄

엑소좀 주사 받고 후회한 썰 있냐고? 나 진짜 개후회하고 있는데 들어볼래? 이거 진짜 현실적인 얘기니까 마음의 준비하고 들어라


엑소좀 주사 시작하게 된 계기^^

작년 여름쯤이었나? 친구가 엑소좀 받았다고 막 자랑하더라. 피부 존나 좋아졌다고, 모공도 줄어들고 화장도 잘 받는다고. 그때 나는 피부 상태가 진짜 최악이었어. 20대 후반인데 벌써 늙어가는 게 보이고, 모공은 크고, 여드름 자국은 안 없어지고.

그래서 걍 “나도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지. 인터넷에서 후기들 찾아보니까 다들 좋다고 하더라고. 그때는 몰랐어. 이게 내 인생 최악의 선택이 될 줄.

친구가 다니는 병원 소개해줘서 상담 받으러 갔는데, 원장이 완전 좋은 말만 하는 거야. “부작용 거의 없어요”, “자연스럽게 좋아져요”, “3개월마다 받으시면 완전 달라질 거예요”. 그 말 듣고 완전 혹해서 바로 예약 잡았지.

첫 시술 가격이 40만원이었는데, 그때는 “피부 관리 투자”라고 생각하고 했어. 지금 생각하면 그때부터 함정에 빠진 거였는데.


첫 번째 엑소좀 주사 경험

시술 받는 날 아침에 완전 설렜어. “드디어 내 피부도 좋아지겠다” 하면서. 병원 가서 마취크림 바르고 30분 기다리는데, 그때까지도 기대만 잔뜩 했지.

시술 자체는 빨리 끝났어. 20분 정도? 근데 마취가 덜 되었는지 존나 아프더라. 바늘로 쭉쭉 찔러대는데 “아” 소리가 절로 나오는 거야. 그래도 참았지, 예뻐지려면 고생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시술 끝나고 거울 보는데 완전 충격. 얼굴이 빨갛게 부어있고 온통 빨간 점투성이야. 원장은 “정상이에요,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아져요”라고 하는데,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어.

집에 가는 길에 사람들이 계속 쳐다보는 거 같아서 마스크 끼고 모자까지 썼는데도 불안하더라. 그날 밤에 거울 보고 완전 후회했어. “내가 왜 이런 걸 했지?” 싶으면서.


진짜 지옥의 시작

다음날 일어나서 거울 봤는데 더 심해진 거야. 부기는 더 심해지고 빨간 점들은 더 선명해지고. 회사 가기 싫어서 병가 쓸까 고민했는데, 그러면 너무 티 나니까 마스크 쓰고 출근했어.

동료들이 “어디 아파?” “감기야?” 막 물어보는데 대답하기도 민망하더라. “아니야, 그냥 좀 피곤해서”라고 대충 넘겼지만 속으로는 완전 후회 중이었어.

셋째 날쯤 되니까 부기는 빠졌는데 이번엔 다른 문제가 생겼어. 얼굴이 존나 가려운 거야.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병원에 전화했더니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어요, 항히스타민제 드세요”라고 하더라고.

약국 가서 약 사먹었는데 별로 안 나아지는 거야. 가려워서 무의식중에 긁게 되고, 그러면 더 빨갛게 되고. 완전 악순환이었어.

일주일 지나고 나서야 겨우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그때까지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어. 매일 거울 보면서 “언제 나아지지?” 하면서 후회만 했지.


효과는 있었지만 만족스럽지 않음

한 달 정도 지나니까 조금씩 변화가 보이긴 했어. 피부가 좀 촉촉해지고 모공이 약간 줄어든 것 같기도 하고. 근데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었어.

친구는 “확실히 좋아진 것 같은데?”라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더라. 40만원 주고 받은 치료치고는 변화가 미미한 것 같았어. 화장품 좀 좋은 거 쓰는 것과 별 차이 없는 느낌?

그래도 병원에서는 “누적 효과가 있어요, 계속 받으셔야 해요”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또 속아서… 아니지, 혹해서 두 번째 예약을 잡았어.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만뒀어야 했는데.


두 번째 시술, 더 심한 부작용

두 번째 시술은 첫 번째보다 더 지옥이었어. 알레르기 반응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거야. 시술 당일 저녁에 얼굴 전체가 두드러기처럼 올라오더라.

응급실 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병원에 응급전화 했는데, 값비싼 항히스타민제 처방해주면서 “이런 일은 드물어요”라고 하더라. 드물긴 개뿔, 나한테는 연속으로 일어나고 있는데.

이번엔 회복하는 데 2주가 걸렸어. 2주 동안 얼굴 반쪽이 빨갛게 부어있고 가렵고. 친구들 만나기도 창피하고 데이트도 다 취소했어. 남친은 “괜찮다”고 하면서도 놀란 기색이 역력하더라.

그때 진짜 후회했어. “내가 왜 이런 걸 했지?” “원래 내 피부도 나쁘지 않았는데 괜히 욕심 부렸나?” 이런 생각만 계속 들더라.


돈 계산해보니까 더 열받음

두 번째 시술까지 받고 나서 돈 계산을 해봤는데 완전 빡쳤어. 시술비만 80만원이고, 부작용 때문에 병원비, 약값까지 추가로 20만원 정도 썼어. 총 100만원.

100만원이면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해봤어. 좋은 화장품 세트 사고, 피부과에서 다른 레이저 치료 받고, 심지어 해외여행도 갈 수 있는 돈이야. 그런데 그 돈으로 2주씩 두 번이나 얼굴 망가뜨리고 스트레스 받은 거지.

친구들한테 하소연하니까 다들 “그냥 좋은 화장품 쓰지 그랬어?” “운동하고 잘 자면 피부 좋아져”라고 하더라. 맞는 말이야. 굳이 이런 시술 안 받아도 피부 관리할 방법은 많았는데.

더 열받는 건 병원에서는 “개인차예요”, “원래 민감한 피부시네요”라고 하면서 책임 회피하는 거야. 시술 전에는 그런 얘기 없으면서 말이지.


세 번째는 안 받기로 결정

병원에서 3개월 후에 세 번째 시술 받으라고 연락 왔는데 바로 거절했어. “더 이상 안 받겠습니다”라고 했더니 “아쉽네요, 지금 그만두시면 효과가 반감돼요”라고 하더라.

그래도 안 받기로 했어. 두 번만으로도 충분히 고생했는데 세 번째까지 받아서 또 고생할 이유는 없잖아? 게다가 효과도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고.

그 결정을 내리고 나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 “이제 더 이상 얼굴 망가뜨릴 일은 없겠다” 싶어서. 물론 이미 쓴 돈은 아깝지만 더 이상 손해 보지 않는 게 낫지.


지금 피부 상태와 후회

엑소좀 마지막으로 받은 지 6개월 정도 됐는데, 솔직히 원래 상태로 돌아온 것 같아. 받기 전과 별 차이 없어. 그때 그 돈으로 좋은 화장품 사고 꾸준히 관리했으면 더 나았을 것 같은데.

지금은 그냥 기본적인 스킨케어만 하고 있어. 세안 잘하고, 보습 잘하고, 자외선 차단 잘하고. 이게 제일 확실한 방법인 것 같아. 괜히 비싼 시술 받을 필요 없었어.

가끔 친구들이 “나도 엑소좀 받을까?”라고 물어보면 말리고 있어. “차라리 그 돈으로 다른 거 해”라고. 내 경험담 들려주면 다들 포기하더라.


엑소좀 받을 생각인 사람들한테

만약에 엑소좀 받을 생각이라면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봐. 나처럼 후회할 수도 있어. 특히 알레르기 체질이거나 민감한 피부 가진 사람들은 더 조심해야 해.

병원에서 하는 말 다 믿지 마. “부작용 없어요”, “안전해요” 이런 말들. 실제로는 부작용 있을 수 있고, 개인차가 크거든. 나처럼 고생할 수도 있어.

정말 받고 싶다면 최소한 이런 건 확인해봐. 알레르기 테스트 가능한지, 부작용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해주는지, 환불 정책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꼭 여러 병원 상담 받아보고 결정해.

개인적으로는 그 돈으로 다른 거 하는 걸 추천해. 좋은 화장품 사거나, 피부과에서 검증된 레이저 치료 받거나, 아니면 그냥 건강한 생활 습관 만드는 데 투자하거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엑소좀 주사 완전 후회해. 돈도 아깝고 고생도 했고 효과도 별로였어. 차라리 그 돈으로 운동 등록하고 좋은 음식 먹고 푹 잤으면 피부가 더 좋아졌을 것 같아.

물론 다른 사람들은 만족하는 경우도 있을 거야. 근데 나처럼 실패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인터넷에는 좋은 후기만 많이 올라오거든.

지금은 그냥 기본에 충실하게 살고 있어. 일찍 자고, 물 많이 마시고,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노력하고. 이게 제일 확실한 피부 관리법인 것 같아.

혹시 나처럼 엑소좀 받고 후회하는 사람 있으면 너무 자책하지 마.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결정하면 돼. 우리가 호구는 아니잖아 ㅠㅠ